더 갭(The Gap) 절벽 끝으로 - 서호주 알바니(Albany, Western Australia)

웨드_ |

2009년도에 외국인 노동자로 호주를 다녀온 경험이 있다. 약 10개월여 기간동안 배우고 느끼고 당했던 소중한 경험들이 잊혀지는 것같아 시간날때 마다 하나씩 포스팅으로 남기려고한다. 하나 다행인게 있다면, 사진을 미친듯히 많이 찍어 남겨놨다는 점이다. 어디 한번 사진 첩과 썰을 한번 풀어볼까ㅎㅎ

 

 

호주 워홀을 가기 한달 전에 아는 형님네 가족과 아웃백에 갔었다. 아웃백을 처음 가본터라 스테이크를 한첨 썰고 나서야 아웃백의 인테리어가 호주 컨셉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캥거루 사진과 부메랑 같은 인테리어를 둘러보다가, 정면 벽에 붙어있는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절벽 끝에 사람이 서있고, 정면 상공에서 사람을 중심으로 절벽과 절벽아래 바다까지 보이는 사진이었다. 절벽의 아름다움도 멋졌지만, 문제는 스케일 이었다. 손톱만한 사람의 크기가 절벽의 스케일이 어마어마 하다는걸 보여주었다.

 

 

 

멋진 절벽임은 확실하지만, 비교대상이 없어서 스케일이 짐작되지 않는다.

 

 

 

그때 형님과 형수님께 내가 저길 꼭 가보겠다고, 나도 저기에 서서 사진 한번 박고 오겠다고 호언을 했었다. 물론 호주에 도착하고 9개월이 지나도록 그런 말을 했다는 것 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호주 서남부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꿈★은 이루어진다

 

여행 5일째 알바니(Albani, Western Australia)에 도착하여 더 갭(The Gap)이라는 곳에 도착했을 때, 불연듯 일년 전에 아웃백에서 봤던 사진과 호언했던 약속이 기억났다. 그리고 성큼성큼 절벽으로 향했다ㅋㅋ

 

 

 

 

 

 

결국 절벽위에 섰다!!

 

 

 

좀더 앞으로 가서 절벽끝까지 가고 싶었지만, 끝으로 갈수록 절벽이 쫙쫙~ 갈라져있는 데가가, 파도가 한번 칠때마다 절벽 전체가 굉음과 함께 흔들려서 도저히 걸음을 땔 수 가 없었다. 절벽 중간쯤에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갈라진 라인중에 제일 깊게 갈 수 있을 만큼 갔었다.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ㅎㄷㄷ

 

 

위 사진들이 더 갭(The Gap)에 있는 절벽이라면, 아래 사진이 진짜 The Gap!

 

 

 

 

 

더 갭 어디?

 

더 갭(The Gap)은 웨스턴 오스트렐리아 알바니(Albani)라는 동네 옆에있는 톤디럽 국립공원에 있습니다 :)

 

 

 

 

 

호주 여행 다른 포스팅 둘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