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돌아보기

웨드_ |

수 년 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을 준비해오면서, 그리고 5개월여 동안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로버트 기요사키와 샤론 레흐트가 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직장을 그만두기 전 내 사업을 준비하라"라는 책이다. 그들이 제시하는 교훈과 충고를 남기며,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을 첨가해보았다.







1. 사업 성공 여부는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결정된다


→ 그 만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억지로 마음을 추스리고 밀어부치라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계획하고 꾸준히 준비하고 어느 순간 같이 준비하는 팀이 생기게 되면, 그 과정 동안에 자기만의 신념을 갖게 될 것이다.

 

봉급 생활자와 사업가, 무엇일 다를까?



현금 흐름 사분면


봉급 생활자, 자영업자, 사업가, 투자가 영역 구분

봉급 생활자와 사업가의 차이점이 언급된다. 현금 흐름 사분면을 보면, Employee를 제외한 Self-employed, Business Owner, Investor 모두 사업가라 할 수 있다. 자영업자나 전문가, 장인, 프랜차이즈를 하는 사업가도 있지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보다 창의적인 사업가가 되길 바란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개인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에서 제시하는 질문에 답을 해보면 보다 정확한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 불운을 행운으로 바꾸는 법을 배워라: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법


→ 실수나 실패에서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사업가로써 당신의 임무는 위험을 무릎쓰고, 실수를 저지르고, 더러는 실패도 하는 것이다. 실수를 두려워하는 세계에서 능동적으로 실수를 하는 세계로 이동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실패하는 상황에 들어가도록 권하기 까지 한다.

 

스타트업을 시작한지 5개월여가 지나고, 첫 워크샵을 앞두고 있다. 발표와 토론을 준비중인데, 그 중에 하나가 “지난 5개월동안 실패할지도 모르는 결정을 얼마나 했는가”이다. 안정과 당장의 효율을 고려해서 선택하기는 쉽지만, 비용 소모와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결정하기는 무척 어렵다.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패가 패망이 되지 않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실패를 너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내가 짧게나마 경험했던 스탠포드 대학과 실리콘 밸리가 그러했다. 스타트업을 위한 초기 비용이 투자자들에 의해 분담되기 때문에 잃어도 본전이지, 결코 빚더미가 아니다. ( 투자 부분이 대한민국의 창업 환경과 너무나 다르다.) 또한 그들은 실패한 경험을 높이 산다. 실제로 투자가들이 스타트업을 평가할 때, 작은 성공과 큰 실패를 한 번씩 경험해본 사람을 가장 높게 평가한다.

 

 

 


3. 일자리(Job)와 일(Work)의 차이점을 이해하라: ‘일자리’와 ‘일’의 차이


→ 차이점은 일자리(Job)를 얻으면 보수를 받게 되고, 스스로의 일(Work)을 하면 아무런 대가를 안 받는 것이다.

사업가가 된다는 것은 일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타 운동 선수들이 연습한 시간 만큼 봉급을 받는 것처럼 말이다. 돈을 벌겠다고 일하지 말고, 배우기 위해 일해야 한다.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 일자리를 만들게 될 것이다.

 

대학의 랩실 생활이 누구나 가장 쉽게 일(Work)이 무엇인가 배울 수 있는 장소가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학부 4학년에 교수님의 권유로 랩실에서 프로젝트를 한 경험이 있다. 그때는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없었고, 주변에서 들리는 가혹(?)적인 노동 행위에 거부감 마저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랩실에 꼭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약속을 받고,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그렇게까지 나를 끌어들여주신 교수님께 지금도 감사하다.) 대학 졸업 전 마지막 작품을 만들어 보겠다고 밥먹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랩실(결국 들어갔다)에서 프로젝트를 하며 보냈다.

 

아무런 대가없이, 오히려 대학 등록금을 내면서 엄청난 노동력을 무상으로 제공했으니, 일자리(Job)의 관점에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짓을 한 것이다. 하지만 나에겐 노력과 열정을 배울 수 있었던, 대가없이 더 큰 것을 얻었던 소중한 일(Work)의 경험이다. 그 경험이 지금 스타트업에서 일(Work)하고 있는 나를 있게 했다.




비즈니스 B-I 삼각형



일자리와 일의 차이점을 알려주면서, B-I 삼각형이 언급된다. B-I 삼각형이란 부자 아빠가 말하는 사업가와 투자가의 비즈니스 기본 요소를 그려놓은 것이다.




나머지 4번~10번까지는 러닌 블로그의 포스팅을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