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 단골경제, 그리고 마을 : 땅콩집 사례를 중심으로 - 자공공 아카데미

히즈웨드 |

    하자센터 창의허브팀에서 "자공공"이라는 프로젝트의 웹 사이트를 만들어드린 인연으로 자공공 아카데미 1기 강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자공공"이란 스스로 돕고, 서로를 돕고, 공공을 돕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스스로 돕고 서로를 도움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체적 삶을 지향하는 문화를 엿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번 수요일도 영등포로 향한다.




    2강 작업장, 단골경제, 그리고 마을 : 땅콩집 사례를 중심으로



    오늘은 이현욱씨와 이경일씨가 오셔서 땅콩집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파트 공화국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 집이란 무엇인지, 진정한 마을의 기능이 무엇인지를 상기시켜주었다. (이현욱씨와 이경일씨 소개 더 보기)






    아파트로 가득한 도시는 이미 마을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한다. 아무리 아파트에 분수를 만들고 쉼터를 만들어 주어도 마을과 같은 커뮤니티가 발생할 순 없다고 한다. 마을이 어떤 기능을 해야하는지 정확히 지적해주진 않았지만, 도시나 아파트의 특성이 익명성내지 잠시 머무는 곳임을 감안한다면, 건강한 기능을 하진 못할게 분명하다.


    아파트에서 벗어나 이웃과 교류 할 수 있고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는 집을 갖고자 하지만, 비용 부담 등의 현실성에서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런데 땅콩집은 2명이 3억의 비용으로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을 지은 사례이다. 땅콩집은 단독주택이지만 일반적인 서울의 인구 밀적과 동일한 밀적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땅이 좁다는 이유로 우리나라, 특히 서울에 아파트만을 지어대는 것은 올바른 판단이 아닌듯하다. (이현욱씨의 내가 땅콩집을 짓는 이유)


    최근 오산시 양산도서관(병점역) 부근에 땅콩집으로 지은 마을을 분양한다고 소개하였고, 앞으로 서울에도 땅콩집 마을을 짓고 싶다고 한다.


    모임을 마치기 전, 마지막으로 영상 하나를 보여주었다. 다소 주제에서 벗어나 보이기도 했지만,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한 사례를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자본주의적 공간의 효율과 투자의 가치로써만 평가되고 있는 우리의 주거 문화에 땅콩집이 또 하나의 대안적 문화가 되었으면 한다.


    [토론영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