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민 협력, 소통과 화통 : 마을공동체 지원사례를 중심으로 - 자공공 아카데미

히즈웨드 |

    하자센터 창의허브팀에서 "자공공"이라는 프로젝트의 웹 사이트를 만들어드린 인연으로 자공공 아카데미 1기 강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자공공"이란 스스로 돕고, 서로를 돕고, 공공을 돕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스스로 돕고 서로를 도움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체적 삶을 지향하는 문화를 엿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번 수요일도 영등포로 향한다.



    1강 관민 협력, 소통과 화통 : 마을공동체 지원사례를 중심으로



    첫 수업은 "민"을 대표하는 유창복씨와 "관"을 대표하는 김태균씨가 오셔서 이야기를 펼쳐주셨다. (유창복씨와 김태균씨 소개 더 보기) 토론 제목은 "관민 협력, 소통과 화통 : 마을 공동체 지원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의 시작은 관민 협력을 위해 마을 공동체의 대표들과 서울시 공무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든 박원순 서울 시장의 정책에서 부터이다. 한번도 제대로된 교류를 하지 안/못 했던 두 그룹이 만남으로 발생한 문제나 헤프닝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가주셨다.


    먼저, 왜 마을공동체라는 것이 필요한지, 어떻게 만들고 싶은 것인지 유창복씨의 말을 들어보자.

    공동체, 마을… 매력적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동네에서 살갑게 인사를 나누고, 또래 아이들 같이 키우고 수다 떨며 생활의 어려움과 줄거움을 나누는 이웃, 상상만 해도 흐뭇하고 사람 사는 맛이 느껴진다. 한번쯤 떠올려본다. “나는 누구와 살아갈까?” 당장은 그냥저냥 살아간다 쳐도 “나이 먹고 힘빠지고 병들면 누굴 의지해 살아가나?”

    하지만 두렵다. 공동체라는 말 그 자체가 주는‘무거움’을 어쩔 수 없다. 뭔가 내가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런 규율이 나를 강제하진 않을까, ...더 보기


    토론은 두 그룹이 얼마나 다른지, 소통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유창복씨는 소통을 위한 통역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통역의 조건으로 진정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지 물어야 하고, 파트너로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범위를 살펴야 한다고 했다.


    김태균씨 또한 16년 공무원 생활을 하는 동안 듣도보도 못한 정책들(마을 공동체, 반값등록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공의료 등)을 마주하며 과연 이러한 일들이 서울시가 돈들여가며 해야할 일이 맞는가라는 고민에서 부터, 어떻게하면 이러한 정책들을 정말 실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주었다.


    토론을 들으며(?), 관민 혹은 정치에 대한 배경 지식이 많이 부족함을 느꼈고, 첫 토론이어서 그런지 질문이나 토론이 아직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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