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의 등반

히즈웨드 |











    제가 스무살 쯤에 입버릇처럼 하고 다녔던 말이 있습니다.

    "난 서른 살에 그랜드캐년을 암벽등반으로 오를거야!"

    그 만큼 모험을 좋아했고, 그랜드캐년은 제 꿈의 여행지였으며,

    서른이라는 나이는 어린 제가 하지 못하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나이였습니다.


    군대를 다녀오고,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도 조금 경험한 후,

    서른이 되는 올해, 벌써 스타트업을 차린지 5개월이 지나갑니다.

    그 바람에 동남아를 가는 것도 큰 사치가 되버렸지요 :)


    그런데 꼭 아쉽지만은 않는게,

    지금 이 순간 저는 그 어떤 때보다 더 가파른 암벽을 등반 중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산타는 걸로 표현하면 말이지요 :)


    다행인건 스무살에 생각했던 것 보다, 전혀 무섭지 않다는 것입니다.

    힘은 무척 들지만, 재미있고 더 흥분되지요ㅎㅎ


    등반을 함께하고 있는 동료들,

    믿고 지지해주시는 부모님,

    그리고 기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D





    이 얘길 제 친구에게 했더니, 친구가

    아직 서른 안 끝났다고, 4개월이나 남았다고 하네요ㅎㅎ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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